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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구성과/뉴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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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경웅 교수, 이윤호 교수] 남태평양 피지에 꽃핀 GIST 과학기술

작성자김은미  조회수881 Date2016-07-11
사진-남태평양_피지에_꽃핀_GIST_과학기술.JPG [2,295.2 KB]
160706-GIST보도자료-남태평양_피지에_꽃핀_GIST_과학기술_(1).hwp [73.5 KB]

GIST 국제환경연구소에서 개발한 정수 장비(가운데)와 김경웅 교수(오른쪽 두번째) 및 퀠리쿠로 마을 주민들

 

□ GIST(광주과학기술원·총장 문승현)가 세계보건기구(WHO)의 요청으로 자체 제작한 수(水)처리 장치를 남태평양 피지(Fiji)의 사이클론 피해 지역에 기증해 현지인들이 맑은 식수를 마실 수 있게 됐다.

 

□ GIST 국제환경연구소(소장 김준하)와 국제지식나눔재단은 7월 4일(한국시각) 오전 피지의 퀠리쿠로(Qelekuro) 마을 등을 방문해 국제환경연구소가 개발한 중력식 막(膜)기반(멤브레인) 수처리 장치 3대를 무상으로 설치했다.

 

  ∘ GIST 김경웅 교수팀과 이윤호 교수팀(이상 지구·환경공학부)이 개발한 이 장치는 멤브레인*을 이용해 병원성 세균을 포함한 수질 오염물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정수 장치로, 중력에 의해 물 자체 무게로 물이 멤브레인을 통과하면서 정수되는 무동력 장치이다.

 

  * 수처리용 멤브레인(membrane): 주로 고분자 막의 수많은 미세한 구멍(1㎚~1㎛ pore size)을 통해 수중 이물질을 걸러내며 기공 크기에 따라 제거하는 물질 크기가 달라짐

 

  ∘ GIST 국제환경연구소 지원으로 2013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이 기술은 특별한 유지 보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처리 기술로, 대장균을 99.9% 이상 제거할 정도로 오염물 제거 효율이 높다.

 

  ∘ 또한 멤브레인 기술의 한계인 막 오염을 생태 정화작용을 통해 제어할 수 있고 가볍고 간단한 장비로 정수 시설을 만들 수 있어, 개발도상국과 재난 지역의 식수 공급에 특화해 활용될 수 있다.

 

 

□ 피지의 퀠리쿠로 마을은 올해 2월 최대 풍속 300㎞/h에 이르는 사이클론 윈스톤(Winston)의 영향으로 마을 가옥 전체가 파손됐으며, 주민 대부분이 임시 텐트에서 거주하고 있다.

 

  ∘ 현재 이 마을 주민들은 식수를 구하기 어려워 인근 강물을 떠다 마시고 있으며, 이로 인해 장티푸스 등 수인성전염병 환자가 다수 발생해 세계보건기구 전문가들이 ‘관심 지역(hot spot)’으로 정하고 현지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.

 

□ GIST의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사무소의 환경보건전문가로 피지 현지에 파견돼 있는 김록호 박사가 지난 3월 국제환경연구소에 직접 요청해 이루어졌다.

 

  ∘ GIST 국제환경연구소는 향후 우리나라 정부·비정부 원조 기관과 협력해 남태평양 지역에 수처리 장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.

 

□ 현지를 방문한 GIST 김경웅 교수는 “이번에 설치한 수처리 장치 덕분에 현지 주민들이 안전한 물을 마시게 되었다”며 “GIST는 앞으로도 과학기술 연구‧개발을 통해 인류가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”고 말했다.     <끝>